영국 여행,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죠. 런던의 빅벤 앞에 서보는 거, 해리포터 촬영지 둘러보는 거, 피쉬앤칩스 먹으면서 템즈강 산책하는 거… 상상만 해도 설레는데요. 근데 막상 준비하려면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영국 여행 코스 추천이랑 준비할 것들을 한번 쭉 정리해 봤어요.
먼저 코스 얘기부터 할게요. 처음 영국 가시는 분이라면 런던을 베이스로 잡는 게 좋아요. 보통 7박 8일 정도면 런던 핵심 명소는 충분히 돌 수 있거든요. 빅벤이랑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같은 동선에 있어서 한 번에 보시면 되고, 거기서 걸어서 10분이면 런던 아이도 탈 수 있어요. 런던 아이에서 내려다보는 시내 풍경이 진짜 끝내줍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고요.
대영박물관은 무료인데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볼 정도로 넓어요. 시간이 빠듯하면 이집트관이랑 그리스관 위주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타워 브릿지랑 런던 타워도 필수 코스인데, 런던 타워는 왕족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오디오 가이드 빌려서 들으면 진짜 재밌어요. 소름 돋는 이야기도 꽤 있고요.
런던만 보기 아까우시면 근교 당일치기도 괜찮아요. 옥스포드나 캠브리지는 기차로 1시간 – 1시간 반이면 가니까 부담 없고, 바스도 로마 시대 목욕탕 유적이 있어서 인기가 많아요. 좀 더 여유가 있으시면 에든버러까지 올라가 보시는 것도 강추예요. 스코틀랜드 분위기가 런던이랑은 또 완전 달라서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꼭 넣으세요. 호수 주변으로 하이킹 코스가 잘 되어 있고, 마을 분위기도 너무 평화로워서 진짜 힐링됩니다. 늦봄에서 초가을 사이에 가면 날씨도 좋고 사람도 적어서 한적하게 즐길 수 있어요.
자 이제 준비할 것들 정리해 볼게요. 가장 중요한 건 ETA예요. 2025년 1월부터 한국인도 영국 입국 시 ETA라는 전자여행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해요. 2026년 2월 25일부터는 아예 의무화가 됐거든요. 신청은 영국 정부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고, 수수료는 16파운드 정도예요. 여권이랑 이메일, 결제카드만 있으면 되고 보통 몇 분에서 3일 안에 승인이 나요. 출발 최소 3일 전까지는 꼭 신청해 두세요.
날씨는 솔직히 좀 변덕스러워요. 여름이라 해도 갑자기 비 올 수 있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도 많아요. 그래서 얇은 겉옷이랑 우산은 무조건 챙기셔야 해요. 여름 기준으로 낮에는 20도 전후인데 바람 불면 체감온도가 확 떨어지거든요. 겨울에 가시면 두꺼운 패딩 필수고요.
환전은 영국 파운드로 하셔야 하는데, 요즘은 카드가 거의 다 돼서 현금은 소액만 준비하시면 돼요. 런던 지하철 타실 때 오이스터 카드나 컨택리스 카드 쓰시면 편하고, 트래블로그 같은 해외결제 카드 하나 만들어 가시면 수수료도 아낄 수 있어요.
전압은 230V에 플러그 모양이 G타입이라 한국 거랑 달라요. 멀티어댑터 하나 꼭 사 가세요. 그리고 영국은 팁 문화가 미국만큼 강하진 않은데, 레스토랑에서 서비스 차지가 안 붙어 있으면 10 – 15% 정도 주는 게 매너예요.
런던 맛집도 빼놓을 수 없죠.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편견이 있는데, 요즘 런던은 미슐랭 레스토랑도 많고 다양한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오히려 미식 도시에 가까워요. 버로우 마켓 가시면 각종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전통 영국식 선데이 로스트도 한번 드셔 보세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라실 거예요.
체크리스트 한번 정리하면요. 여권 유효기간 확인, ETA 신청, 항공권이랑 숙소 예약, 여행자 보험 가입, 환전, 멀티어댑터, 우산이랑 겉옷, 편한 운동화 정도면 기본은 다 갖춘 거예요. 아 그리고 구글맵 오프라인 지도도 미리 다운받아 두시면 데이터 안 터지는 곳에서도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영국은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은 나라예요. 역사도 깊고,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거리 자체가 그냥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있어서요. 준비 잘 하셔서 알찬 영국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