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뙤약볕에 세워 둔 차에 타면, 안이 찜통처럼 뜨겁고 핸들도 만지기 힘들 만큼 달궈져 있다. 에어컨을 틀어도 한참 걸리는데, 빨리 식히는 방법이 궁금해진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빼는 것이다. 문을 닫은 채 에어컨만 틀면 갇힌 열이 좀처럼 안 빠지니, 우선 창문과 문을 열어 달궈진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 빠르다.
한쪽 문을 여닫는 방법이 잘 알려져 있다. 한쪽 창을 열어 둔 채 반대쪽 문을 몇 번 여닫으면, 그 바람에 안의 더운 공기가 밀려 나가 온도가 눈에 띄게 내려간다.
어느 정도 열을 뺀 뒤 에어컨을 켠다. 처음부터 창을 닫고 트는 것보다, 뜨거운 공기를 먼저 내보내고 나서 에어컨을 켜면 훨씬 빨리 시원해진다.
에어컨은 외기가 아닌 내기 순환으로 둔다. 바깥의 더운 공기를 계속 들이는 대신 안의 공기를 돌려 식히는 내기 순환으로 두면, 냉방 효율이 올라간다.
처음엔 바람을 세게,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다. 찬 공기는 아래로 깔리니 송풍구를 위로 두고 바람을 세게 틀면, 찬 기운이 위에서 아래로 돌며 실내가 고루 식는다.
출발해 달리면 더 빨리 식는다. 멈춰 있을 때보다 차가 달리면 공기 순환이 활발해져, 에어컨 효과가 커지고 온도가 빠르게 내려간다.
주차할 때 미리 대비하면 덜 뜨겁다. 그늘이나 지하에 세우고, 햇빛 가리개를 앞유리에 두거나 창을 아주 조금 열어 두면, 다음에 탈 때 실내가 훨씬 덜 달궈져 있다.
아이와 반려동물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 차 안은 순식간에 위험한 온도까지 오르니, 잠깐이라도 아이나 동물을 차에 혼자 두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리하면 뜨거운 차는 먼저 문을 여닫아 열을 빼고, 내기 순환으로 에어컨을 세게 틀면 빨리 식는다. 그늘 주차와 햇빛 가리개로 미리 대비하고, 차 안에 사람이나 동물을 두고 내리지 않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