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듐 섭취 시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도 기대할 수 있나요?


바나듐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는 간간이 들려왔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게 됩니다.

실제로 동물실험이나 극히 일부의 임상 연구에서는 바나듐이 지질 대사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결과가 없진 않았습니다. HDL을 조금 높이고 LDL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식의 결과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실험 조건에서의 이야기이고, 그 효과도 그렇게 크거나 일관되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마다 기본 대사나 건강 상태가 너무 다르다 보니, 일반화해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바나듐이라는 성분 자체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양제처럼 대량 섭취하거나 매일 먹는 식품 속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 해산물이나 곡류, 특히 버섯류에 미량 포함되어 있을 뿐이고, 보충제로 섭취할 때는 오히려 체내 축적이나 부작용 우려도 따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바나듐을 섭취한다고 해서 뚜렷하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된다고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도움을 줄 가능성은 일부 연구에서 제시되었지만, 아직은 검증이 부족하고, 그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 적절한 운동, 그리고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 같은 확실한 방법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입니다.

바나듐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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