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얘기만 나오면 솔직히 가슴이 두근거려요. 저도 처음엔 그냥 양 많은 나라 정도로만 알았거든요. 근데 한번 가보니까 진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자연이 이렇게까지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싶었어요. 남섬이랑 북섬으로 나뉘어 있는데, 둘 다 분위기가 완전 달라서 가능하면 양쪽 다 보는 걸 추천드려요.
일단 북섬 쪽부터 얘기하면, 오클랜드가 관문 도시잖아요. 국제공항이 여기 있으니까 대부분 여기서 여행을 시작하게 돼요. 도시 자체도 볼 건 있는데, 솔직히 오클랜드에서 너무 오래 머물 필요는 없어요. 스카이타워 올라가서 전망 한번 보고, 항구 쪽 산책하면 충분하거든요. 진짜 뉴질랜드의 매력은 도시 밖에 있으니까요.
북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로토루아랑 와이토모예요. 로토루아는 지열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 온천도 있고, 마오리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게 좀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냄새가 좀 유황 냄새 나긴 하는데 금방 적응돼요. 그리고 와이토모 반딧불동굴은 진짜 인생샷 각이에요. 동굴 안에서 보트 타고 들어가면 천장에 반딧불이 별처럼 빛나는데, 사진으로는 절대 그 감동을 못 담아요.
남섬으로 넘어가면 스케일이 또 달라져요. 퀸스타운이 남섬 여행의 베이스캠프 같은 곳인데, 여기가 진짜 예뻐요. 호수랑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영화 세트장 같거든요. 번지점프 발상지이기도 해서 액티비티도 엄청 많아요. 스카이다이빙, 제트보트, 패러글라이딩 같은 거 좋아하시면 여기서 하루 종일 놀 수 있어요.
밀포드사운드는 뉴질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피오르드 지형이라 양쪽으로 거대한 절벽이 솟아 있고, 폭포가 쏟아지는데 크루즈 타고 지나가면 입이 벌어져요. 퀸스타운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데, 가는 길 풍경도 장난 아니라서 드라이브 자체가 관광이에요. 그리고 테카포 호수도 빼놓을 수 없죠. 밀키블루 색깔 호수인데, 밤에는 별이 쏟아져요. 세계적으로 밤하늘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곳이거든요.
여행 시기는 10월 – 4월 사이가 좋아요. 남반구라 우리나라랑 계절이 반대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겨울일 때 뉴질랜드는 여름이에요. 특히 12월 – 2월이 피크 시즌인데, 날씨가 좋은 만큼 관광객도 많고 숙소비도 올라가요. 그래도 이때가 트레킹이나 야외 활동하기엔 제일 좋아요. 봄에 해당하는 10 – 11월도 꽃이 피어서 풍경이 예쁘고 사람도 덜 붐비니까 괜찮아요.
이동은 렌터카가 제일 편해요. 뉴질랜드가 대중교통이 좀 약한 편이거든요. 도시 간 기차나 버스가 있긴 한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횟수도 적어요. 렌터카 빌려서 다니면 원하는 곳에 멈춰서 사진도 찍고, 숨겨진 명소도 발견할 수 있어요. 다만 뉴질랜드는 좌측통행이라 처음엔 좀 헷갈릴 수 있는데, 하루만 지나면 적응되더라고요. 국제운전면허증 꼭 챙기시고요.
비자는 NZeTA라고 전자여행허가를 받아야 해요. 무비자는 아니고,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미리 신청하는 건데 보통 72시간 이내에 나와요. 비용도 크지 않아서 부담은 없는데, 출발 전에 미리미리 해두는 게 좋아요. 공항에서 갑자기 안 되면 곤란하잖아요. 관광세도 같이 내게 되어 있으니까 한번에 처리하시면 돼요.
뉴질랜드는 솔직히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어지는 나라예요. 북섬의 독특한 지열 지대부터 남섬의 압도적인 자연경관까지, 같은 나라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거든요. 일정은 최소 7박 정도 잡는 게 좋고, 남북섬 다 돌려면 10박 이상 여유 있게 잡으세요. 서두르면 아깝고, 느긋하게 즐겨야 제맛인 여행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