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초를 차나 음식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삼백초는 이름부터가 조금 신비롭습니다. 잎, 꽃, 뿌리까지 하얗게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예전부터 약초로 이름난 식물입니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 덕분에 약용으로는 물론 차나 음식에도 은근히 쓰임새가 많습니다.

차로 마시는 방법
삼백초를 차로 마시는 경우엔 주로 잎이나 뿌리를 말려서 사용합니다. 생삼백초는 특유의 흙냄새가 강한 편이라 그냥 끓이면 비릴 수 있어서, 잘 말린 걸 사용하거나 볶아서 우려내는 게 일반적입니다.
끓일 땐 물 1리터에 말린 삼백초 10-15g 정도를 넣고 중약불에서 30분쯤 달이면 되는데, 처음에는 진하지 않게 마시는 게 좋아요. 몸에 맞는지 확인하면서 서서히 양을 조절해가는 식입니다.

기름진 음식과 곁들이기
몸속 독소를 배출하거나 이뇨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보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다음날 삼백초차를 마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소화가 안 될 때나 몸이 무거운 날에 마셔보면 의외로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꾸준히 찾게 되는 편입니다.

음식에 활용하는 방법
나물처럼 무쳐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잎을 살짝 데쳐서 된장이나 초장으로 무쳐 먹으면 그 쌉쌀한 맛이 입맛을 살려줘요. 다만 향이 강하니 쑥이나 냉이처럼 호불호는 조금 갈릴 수 있습니다.
국이나 찌개에는 잘 쓰지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민물매운탕이나 보신탕에 삼백초를 약간 넣기도 합니다. 잡내를 잡으려는 목적이기도 하고, 몸보신 개념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천천히, 적은 양부터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 특히 임산부나 특정 질환이 있는 분들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고요.

삼백초는 건강을 챙기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밥상으로 연결되는 좋은 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마시기엔 맛이 좀 생소할 수도 있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은근히 손이 가는 식재료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