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는 원래 열대 우림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집에서 키울 때도 그 환경을 흉내 내주면 훨씬 건강하게 자랍니다. 햇빛은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하게 들어오는 간접광을 제일 좋아해요. 한낮에 바로 햇빛을 받게 두면 잎이 쉽게 타버리니까 반그늘이나 커튼 너머로 빛이 들어오는 자리가 딱이에요. 빛이 부족하면 잎이 작아지고 구멍도 잘 안 생기지만 완전히 어두운 것보다는 낫습니다.
온도는 18-30도 정도가 가장 알맞고,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성장이 멈추거나 냉해를 입을 수 있어요. 겨울철 실내가 너무 추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습도도 중요한데, 열대식물답게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서 50-60% 정도 맞춰주는 게 좋아요. 건조한 겨울철엔 분무를 해주거나 가습기를 켜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은 흙 겉면이 마르면 충분히 주는 게 좋아요. 계속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면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흙을 쓰는 게 중요해요. 보통 원예용 상토에 펄라이트나 바크를 섞어서 공기 통로를 만들어주는 방법을 많이 써요.
이런 환경만 잘 맞춰주면 몬스테라 잎도 커지고 구멍도 예쁘게 뚫리면서 훨씬 생기가 돌 거예요. 키우다 보면 반응이 바로 보여서 재미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