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멸치볶음 매콤달콤 밑반찬 만들기


밑반찬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만드는 게 멸치볶음이에요. 특히 고추장 멸치볶음은 매콤달콤해서 밥도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거든요. 한 번 만들어두면 일주일은 거뜬히 먹을 수 있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아서 자주 해먹고 있어요.

재료는 간단해요. 중멸치 2컵 정도면 밑반찬으로 넉넉한 양이 나오고요. 양념은 고추장 2큰술, 간장 3분의 1큰술, 조청이나 물엿 2큰술, 설탕 1큰술, 맛술 2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이면 돼요. 마무리용으로 참기름 1큰술과 통깨도 준비해주세요.

멸치 선택이 중요한데요. 고추장 멸치볶음에는 중멸치가 가장 잘 어울려요. 잔멸치로 하면 양념에 묻혀서 씹는 맛이 덜하고, 대멸치는 너무 크고 딱딱할 수 있거든요. 4-5센티미터 정도 되는 중멸치가 식감도 좋고 양념도 잘 배어서 딱이에요. 큰 멸치를 쓰실 거면 내장과 머리를 제거해주시는 게 쓴맛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요.

조리 순서를 알려드릴게요. 먼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멸치를 넣어서 약불로 3-4분 정도 볶아주세요. 이렇게 마른 볶음을 하면 멸치의 비린내가 날아가고 바삭해져요. 멸치가 하얗게 변하면서 바삭바삭해지면 접시에 덜어놓으세요.

같은 팬에 고추장, 간장, 조청, 설탕, 맛술을 넣고 중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양념이 보글보글 끓으면서 걸쭉해지면 불을 살짝 줄이고 볶아둔 멸치를 넣어주세요. 다진 마늘도 이때 같이 넣고요. 중약불에서 양념이 멸치에 고루 코팅되도록 잘 버무려주세요.

여기서 팁이 하나 있는데요. 양념을 너무 오래 끓이면 멸치가 딱딱해져요. 멸치를 넣은 후에는 1-2분 안에 빠르게 버무리고 불을 끄시는 게 좋아요. 불을 끈 다음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통깨를 뿌려주시면 완성이에요. 참기름은 불을 끄고 넣어야 고소한 향이 날아가지 않아요.

매운 걸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서 양념 끓일 때 같이 넣으시면 돼요. 좀 더 고소하게 만들고 싶으면 아몬드 슬라이스나 호두를 잘게 부셔서 넣어도 맛있어요. 단호박이나 땅콩을 추가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건 취향대로 하시면 돼요.

딱딱하지 않은 멸치볶음을 만들려면 조청이나 물엿의 양을 넉넉히 잡는 게 비결이에요. 조청이 멸치 표면을 코팅해주면서 촉촉한 식감을 유지시켜주거든요. 설탕만 넣으면 식었을 때 딱딱해질 수 있는데, 조청을 쓰면 그런 현상이 훨씬 덜해요.

보관은 완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하시면 일주일 정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냉동하면 한 달까지도 가능하고요. 밥 위에 올려 먹어도 맛있고, 김밥 속재료로 넣어도 좋고, 주먹밥에 섞어도 아이들이 잘 먹는 만능 밑반찬이에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