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또는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지만, 특유의 향과 발효 상태 때문에 보관에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금세 맛이 달라질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발효식품이긴 하지만 냉장·냉동 보관법에 따라 풍미나 식감이 꽤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 드시는 분들에겐 보관법을 잘 아는 게 중요해요.
먼저 가장 기본적인 보관법은 냉장보관이에요. 시중에 판매되는 나또는 대부분 0-10도 사이의 냉장 유통이 되며, 개봉 전에는 반드시 냉장 상태를 유지해 주셔야 해요. 유통기한 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오래 둘수록 냄새가 강해지고 점성이 더 진해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3-5일 안에 드시는 게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에요.
한 번 개봉한 나또는 반드시 랩을 씌우거나 밀폐 용기에 옮겨 담아 보관해야 해요. 공기와 접촉하면 발효가 더 진행되면서 맛이 톡 쏘고 강해질 수 있거든요. 냉장보관하더라도 하루 이틀 내에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만약 대량으로 구입했거나 당장 먹을 계획이 없다면 냉동보관도 가능해요. 다만 냉동하면 해동했을 때 끈적한 점성이 조금 줄고, 콩의 질감도 약간 퍼지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나또덮밥이나 볶음요리처럼 조리해서 활용하시는 게 더 나아요.
냉동할 땐 소스와 겨자는 따로 보관하고, 나또 본체만 랩이나 지퍼백에 소분해서 넣어두시면 좋아요. 해동은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거나 냉장고에서 천천히 푸는 게 좋아요. 전자레인지는 되도록 피하시는 게 나또 특유의 향과 효소가 유지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되도록 유통기한 지난 나또는 드시지 않는 걸 추천드려요.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냄새나 색, 점도 등이 변했을 경우에는 섭취를 피하시는 게 안전해요. 발효식품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오래되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거든요.
조금만 신경 써서 보관하면 나또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품이에요. 냉장에선 신선하게, 냉동에선 알뜰하게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한결 편하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